보험은 약속이다. 약속하려면 최소 2개의 존재가 필요하다. 또한 약속에는 무엇에 대한 것인지, 어떻게 해줄것인지 등 서로 정해야 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 약속을 둘러싼 자들과 그 구조를 이해하면 보험 계약이 보인다.
그러니까 보험 계약을 위한 최소 2개의 존재는 바로 ‘보험자(=보험회사)’와 ‘보험계약자’다. 이 둘이 보험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하여 서로 합의하고 계약을 맺을 때, 보험 계약이 성립된다. ‘보험자(=보험회사)’는 보험 계약 내용에 해당하는 사고가 발생하면 그에 대한 보상 책임을 진다. 계약서에 있는 대로 성실하게 의무를 다할 책임이 있다. 길게 설명했지만 그냥 '보험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험계약자’는 계약을 체결하고 나면 매월 보험료를 낸다.(그러니까, 바로 우리와 같은 금융 소비자들이다)수입이 있든 없든, 법인이든 법인이 아니든 상관없이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만 19세 미만은 친권자나 후견인(법정대리인)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마지막 주자는 ‘보험수익자’다. 이들은 보통 그냥 있어도 누군가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없다. 사고가 발생하면 최종적으로 그에 대한 보험금을 받는다. 단, 보험계약자가 지정해야 자격을 가질 수 있다.
그렇다면 무엇을 위한 보험 계약인가? 바로 보험자와 보험계약자가 보호하고자 하는 대상! 보험 계약 존재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지켜주고픈 본능을 강하게 자극하는 유형으로 보험이 약속하는 보장을 받는다. 해당 대상은 보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데, 사람이면 ‘피보험자’고 사물이라면 ‘담보 대상’ 혹은 ‘담보물’이라 한다.
위에서 설명한 보험 계약 구조를 그림으로 보면 이렇다.
먼저 보호하고 싶은(혹은 보장받고 싶은) 대상이 있고,그 대상을 위해 서로 손을 잡은 보험자와 보험계약자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최종으로 보험금 수익을 갖는 보험수익자가 존재하는 것이다. 그림으로 큰 구조를 파악했다면, 다음 예시를 통해 개념을 잡아보자.
보험 계약에서 중요한 것은 간단하다. 대상(피보험자 or 담보물), 보험계약자, 보험수익자의 관계가 같은지 아닌지를 구분하면 된다. 그다음부터 세부적인 보장 내용과 선택 사항들을 알아나가면 계약의 전체적인 내용이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