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번째 이야기

   주식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간판 숫자!

증권 뉴스 창을 열면 웹사이트의 메인 배너처럼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숫자가 있다. 코스피, 코스닥, 다우산업, 니케이225... 암호문처럼 낯선 이름들. 그 숫자의 의미가 뭐길래, 얼마나 중요하길래 매일 같이 뉴스에 오르내리는 걸까?

종합주가지수를 알아야 하는 이유

‘오늘의 증시’에서 볼 수 있는 코스피, 다우, 나스닥 등은 주식 시장을 대표하는 ‘종합주가지수’이다. 주식 거래는 <삼성전자의 주식>처럼 ‘개별 회사’의 종목으로 하지만, 이 종목이 속한 ‘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때는 간판 메뉴인 종합주가지수를 본다. 간단히 말하자면 물건을 사기 전에 시세를 파악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 지수가 중요한 이유는 ❶주가 시장의 현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숫자’이자 ❷지수의 상승과 하락이 경제의 호황과 불황을 가늠하는 지표이며 ❸지수만으로도 투자 상품이 되기도 하는 유의미성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 시장의 하루는 ‘종합주가지수’로 시작하고 ‘종합주가지수’로 마무리된다고 말한다.  때문에 매일 매시간 매분 매초 전 세계에서 이 지수를 수집하는 것이다.  

종합주가지수의 대표적인 계산법 둘

다행히(?) 주식을 시작하더라도 직접 종합주가지수를 계산할 일은 없다. 그렇지만 대표적인 두 계산법이 가지는 특징을 알아두면 각각의 계산식을 사용하고 있는 지수의 등락을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시가총액식주가평균식 
산출방식  상장된 모든 종목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산출상장된 종목 중 일부 우량주만 선정하여 산출 
 특징전체 시장 상황을 비교적 정확히 반영하지만 주가가 높거나 주식 수가 많은 일부 종목이 지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 시장 상황의 변동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지만 종목수가 한정적이라 산업 전체를 대표한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음 
 대표지수대부분의 종합주가지수
코스피, S&P 500, 항셍 등 
 다우지수, 닛케이 225
확대

증권 시장의 날씨를 알려주는 전 세계 대표 종합주가지수

대한민국, 코스피(KOSPI)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

대기업 종목들이 상장된 우리나라 대표 주식 시장 거래소인 코스피 시장을 대표하는 종합주가지수.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가장 잘 반영한 지표라고 볼 수 있으며, 기준시점은 1980년 1월 4일의 시가총액을 종합주가지수 100 포인트로 하였다. 

△시가총액식

+종합주가지수 읽어보기

▶ 2019.09.30일 코스피는 2059포인트
   (최초 글 작성일)

▶ 기준일인 1980년과 비교하여 40년 사이에 20배 넘게 성장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미국, 다우(Dow)

Dow Jones Industrial Average

1884년 발표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주가지수 산출 방식.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경제신문, 월스트리트 저널 편집자이자 다우존스앤컴퍼니의 공동창립자 찰스 다우(Charles Dow)가 창안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30개 우량 기업의 주가 평균을 계산하여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로도 불린다.

△주가평균식

미국, S&P 500

Standard & Poor’s 500 Index

미국의 최대 증권 연구기관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가 기업 규모, 유동성, 산업 대표성을 기준으로 선정한 500개 기업으로 산출하는 주가지수. 기업의 시장가치에 가중치를 두는 시가총액식 산출 방법을 최초로 도입하였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로 구성되어 다우지수만큼 인기다.

△시가총액식

미국, 나스닥(NASDAQ)

National Associationof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s

비상장 벤처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속해 있는 미국의 장외 주식시장 전체 흐름을 볼 수 있는 지수. 미국증권업협회(NASD)가 산출. 첨단 기술 관련 주식이 많아 투자 위험도 높지만 그 수익률도 높다. 우리가 잘 아는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도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다.

△시가총액식

일본, 닛케이 255

Nikkei Stock Average Index

일본의 대표 경제신문사인 니혼게이자이(줄여서 닛케이)가 1950년부터 발표하고 있다. 오랜 역사와 명성으로 도쿄증권거래소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토픽스보다 인기며, 오사카증권거래소, 싱가포르국제상업거래소 등에서 주가지수 선물로 거래되고 있다.

△주가평균식

홍콩, 항셍(Hang Seng)

Hang Seng Index

홍콩 최대 규모의 은행 HSBC의 자회사, 항셍은행이 홍콩증권거래소의 상위 50개 종목으로 산출하는 주가지수. 최초에는 항셍은행 내부 자료용이었지만 1969년부터 공개 중이다. 시가총액식으로 산출되며 1964년 7월 31일의 시가총액을 기준 지수 100으로 하고 있다.

△시가총액식

영국, FTSE 100

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 Index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국의 경제신문 파이낸설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의 합작 투자 회사 FTSE 그룹에서 관리한다.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시가총액이 큰 100개 기업을 줄 세워 산출하는데, 상당수가 다국적 회사로 구성되어 있어 영국보다는 글로벌 경제의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

△시가총액식

프랑스, CAC 40

Cotation Assistée en Continu

프랑스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40개의 우량 주식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유럽증시. 초창기의 전자 거래 시스템과 동일한 이름을 쓰고 있다. 프랑스 중앙은행, 재무부, 경제학자로 이뤄진 운영위원회가 지수의 관리 감독을 맡고 있는 것이 특징.

△시가총액식

+ 덧붙여보는 푼푼한 정보

[주식사전 참고서] 종합주가지수 해설판

생활경제적 측면에서의 종합주가지수

“지수가 상승한다”

- 주식 시장 전체적인 분위기가 상승세
- 경기가 좋아지고 수출이 많아져 기업들이 돈을 잘 번다!

“지수가 하락한다”

- 주식 시장 분위기가 침체, 하락세
- 경기가 안 좋다! 경제적 체력이 떨어진다!

투자적 측면에서의 종합주가지수

“지수가 상승한다”

- 거, 주식하기에 좋은 날이네~

“지수가 하락한다”

- 조심. 조심.
- 지수가 하락하는 것에 투자하는 상품도 볼까? (인버스, 상장지수펀드, 선물, 옵션)